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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금리는 '들썩'…대출금리도 따라 오르나?

<8뉴스>

<앵커>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이성태 총재의 발언에 당장 시중 금리가 움직였습니다. 예금 금리에 이어서 대출금리도 따라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씨티은행이 파격적으로 예금 금리를 올렸습니다.

내일(12일)부터 2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4.1%에서 5%로, 3년제는 4.3%에서 5.5%까지 올렸습니다.

상승폭이 1%포인트를 넘습니다.

통상적으로 0.1에서 0.2%포인트 정도 올리던 관행에 비하면 파격적인 인상입니다.

씨티은행의 이번 금리 인상은  최근 지점장 전결금리를 소폭 올리는데 그쳤던 다른 은행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외화자금을 거두고 있는 한국은행이 원화 유동성까지 회수할 것에 대비해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예금 유치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경배 부지점장/신한은행 PB : 금융위기가 바닥에서 조금 탈출 했다는 그런 기대감 그리고 향후에 경기가 좋아지면 자금이 수요가 조금 늘어나리라는 예상을 하기 때문에 금리가 조금씩 상승하는 것 같습니다.]

예금금리가 오르면서 대출금리 역시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CD 즉 양도성예금증서 금리에 연동돼 지금은 낮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조만간 상승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신동준/현대증권 채권분석팀장 : 대출금리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CD금리가 앞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왜냐면 단기적인 3개월짜리 통화채금리나 은행채금리들이 이미 많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CD금리가 오르는 것도 이제는 시간문제라고 봐야될 것 같습니다. ]

예금 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의 변동금리가 오를 경우 가계 부담이 크게 늘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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