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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가격정보' 인터넷 공개…물가 잡을까?

<8뉴스>

<앵커>

정부가 생필품 물가안정을 위해 판매 가격과 원가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주유소별 기름값 공개로 정보 공개 방식이 효과를 봄에 따라 이 방식을 물가 관리 분야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 밀 가격은 올들어서만 18%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국내에 판매되는 밀가루 가격은 요지부동입니다.

[박영자/서울 화곡동 : (밀가루 값이 내린적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아니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계속오르기만하지 내려가지는 않는다고 느끼는데]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로서는 가격인하 협조를 요청하는 것 말고는 달리 업체를 제재할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원가 정보와 지역별, 유통업체별 판매가격이 인터넷에 공개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소비자들의 감시 때문에 업체도 일방적으로 가격을 올리진 못할 것이라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정부는 빵이나 우유, 세제처럼 서민생활과 밀접한 제품에 대한 정보를 먼저 공개하고, 자동차나 의료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대상을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는 주유소의 기름값 정보를, 이달부터는 아파트 관리비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는데, 업체간 경쟁촉진과 가격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장재철/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 원가 및 유통가격 등이 공개되면 기업들이 자의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것을 어렵게 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제약하는 규제의 하나로 이해될 수도 있다.]

인터넷 정보 공개라는 새로운 방식이 서민 물가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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