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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도 출장 갔나?…출장뷔페 30% '위생 불량'

<8뉴스>

<앵커>

각종 파티나 단체행사 때 '출장뷔페' 많이들 이용하시죠. 그런데 서울 시내 출장뷔페 세곳 중 한 곳꼴로 식재료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통기한이 3년이상 지난 재료를 사용한 곳도 있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단속요원들이 출장뷔페업소 점검에 나섰습니다.

식자재 창고를 뒤지자 이곳저곳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심지어 3년전에 가공된 식재료도 있습니다.

[(이거 얼마나 오래된 거예요?) 어제 온 건데… (이게 어제 온 걸로 보이세요?)]

다른 업체에서도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 : (이 재료들은) 행사 나가는 것 아니에요. 우리 식구들 간식한다고 해서 일 끝나고 넣어 놓은 것이에요.]

주방의 조리 환경은 아예 엉망이었습니다.

일반 식당과 달리 손님을 직접 받지 않는다는 특성때문에 주방은 위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습니다.

[김종철/서울시 특별사법경찰지원과 : 여기는 노출이 안 된 상태이기 때문에 무질서하게 원료랄지 제품들을 조리장 안에 보관을 한다거나, 조리상태가 불결하기 짝이 없는 그런 경우라고….]

서울시가 시내 47개 업소를 점검한 결과 34%에 달하는 16개 업소가 이렇게 위생에 문제가 있거나 원산지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는 정도가 심한 업체 5곳은 영업정지와 동시에 업체 대표를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 11곳에 대해서도 영업정지 처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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