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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지도자 사망 확정적"…탈레반 자멸 위기?

<앵커>

미군과 정부군의 집중 공격을 받아 온 파키스탄 탈레반이 자멸 위기에 빠진듯 합니다. 최고 지도자가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가운데 지도부 내분으로 후임 내정자마저 숨졌다는 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는 파키스탄 탈레반 최고지도자 바이툴라 메수드가 지난 5일 미군의 공습을 받고 숨졌다는 증거가 거의 확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임스 존스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미국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메수드가 사망했음을 90%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AP 통신도 메수드의 측근이자 탈레반 사령관인 카파야트 울라가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 내부에서 후계자를 둘러싼 유혈 충돌이 벌어졌다고 현지 지오 TV가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탈레반 부족장회의에서 내분이 발생해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하키물라 메수드가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유사프자이/정치분석가 : 유혈충돌은 탈레반 고위층의 내분을 유도해 온 파키스탄 정부에게 좋은 소식입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이 내부 유혈충돌과 최고지도자 메수드의 사망설을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알 자지라 방송 조사 결과 파키스탄 국민은 자국에 가장 위협적인 세력으로 11%만이 탈레반을 지목한 반면 59%는 미국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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