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폭염주의보 속 서울의 밤 풍경…오늘도 무더위

<앵커>

밤새 열대야 때문에 고생많이하셨지요? 오늘(10일)도 만만치 않은 폭염이 계속됩니다. 올들어 두번째 찾아온 열대야 풍경, 정경윤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낮부터 이어진 찜통더위의 기세는 밤에도 식을 줄 몰랐습니다.

어제 낮 최고기온 33.6도를 기록했던 서울의 수은주는 자정 이후 새벽 2시까지도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은 더위를 피해 물가로 모여들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가족들과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송문자(40)/시민 : 방에 있기가 더워서 가족들과 산책도 할겸 나왔다. 시원하고 좋다.]

자정이 넘은 시각이지만 시민들은 강바람 부는 한강공원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아예 텐트를 치고 가족들끼리 밤잠을 청하기도 하고 친구끼리 연인끼리 강변 이곳저곳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며 한여름 무더위를 식혔습니다. 

냉방이 잘되는 시내 영화관을 찾은 시민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방학을 맞아 심야 영화를 보러 온 가족단위 관람객들도 눈에 띕니다. 

[김동욱(40)/시민 : 집에 있으니 덥기도 하고 방학이라 애들 데리고 늦은밤 영화 보러 왔다.]

기상청은 오늘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3도에 이르는 것을 비롯해 어제에 이어 강원 영동과 경상 남북도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낮 불볕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