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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약물치료로 위독상황 넘겨…긴장 속 주시

<앵커>

어제(9일) 한때 위중한 상황까지 갔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일단 다시 안정을 찾았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성현 기자!(네, 세브란스 병원에 나와있습니다.) 네, 김 전 대통령 지금 병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제 한 때 위중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금은 다소 호전된 상태로  밤사이 안정된 수면을 취한걸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새벽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주치의를 비롯한 의료진이 긴장 속에서 하루를 보냈는데요.

의료진의 집중치료로 혈압이 정상 범위 내에 들면서 큰 고비는 넘겼다고 김 전 대통령 측은 밝혔습니다. 

[최경환/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관 : 이번이 네 차례 고비가 온 겁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이 고비도 대통령님 강한 의지로 이겨내리라고 확신하고 그렇게 믿고 있으니까.]

하지만 병세가 자연 호전된 것이 아니라 약물을 통한 집중 치료로 고비만 넘긴 것이어서 의료진은 여전히 긴장 속에 김 전 대통령의 병세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급히 귀국한 삼남 홍걸 씨를 비롯해 이희호 여사와 가족이 밤새 김 전 대통령의 곁을 지켰고, 측근들의 발길도 잇따랐습니다.

한 달째 간병 중인 이희호 여사도 그제까지 기침을 하는 등 건강이 안 좋았지만 지금은 회복된 상태라고 김 전 대통령 측은 전했습니다.

비공식 일정으로 어제 입국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어젯밤 김 전 대통령을 직접 위문하려 했지만 면담이 어려워 이희호 여사에게 쾌유 메시지를 전달하는 걸로 대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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