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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예인 낀 원정도박…1900억대 도박단 적발

<8뉴스>

<앵커>

인기 연예인들이, 불법 환치기를 통한 해외 원정도박으로 수사대상에 올랐다는 소식, 며칠 전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마카오에서 1,900억 원 규모의 원정도박판을 벌인 연예인과 대기업 임원,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이 또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마카오에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카지노 베네시안입니다.

이 카지노엔 서울장이라 이름의 한국인 전용 VIP 룸이 있습니다.

한국인 직원까지 있는 이 VIP룸은 한국인 39살 김 모씨가 45억 원을 주고 빌린 이른바 해외원정도박장입니다.

한국의 대기업 임원과 인기 연예인 그리고 고소득 전문가들이 주고객이었습니다.

경찰에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61명 가운데는 인기 개그맨 A씨와 회사 돈 9백억을 빼돌린 혐의로 수배된 동아건설 자금담당 부장도 포함돼 있습니다.

[김병찬/서울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카지노의 VIP룸을 미리 준비하고 의전용 차량과 숙소를 미리 준비하는 등 고객유치를 위해 특화된 전략을 미리 마련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 씨는 이들이 출국하기 전에 환치기 수법으로 차명계좌를 통해 미리 도박자금을 전달받고, 현지에서 억대의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가 지난 11개월 동안 이런 식으로 알선한 원정도박 자금 규모만 1,900억 원,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돈은 104억 원이나 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도박알선 혐의로 구속하고 차명계좌를 토대로 해외원정도박에 가담한 사람이 더 있는 지를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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