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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레스토랑·병원에서 백화점 상품권 '환영'

<8뉴스>

<앵커>

백화점이 아니어도 백화점 상품권을 쓸 수 있는 곳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패밀리 레스토랑, 휴대전화 요금, 또 건강검진까지 가맹 분야가 대폭 확대되고 있는데 어떤 이유가 있는지 정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패밀리 레스토랑.

음식값을 백화점 상품권으로 계산하는 사람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김수희/서울 강서구 염창동 : 많이 대중화 되어 가지고 꼭 여기 뿐만이 아니라 다른 데도 먹을 수 있으니까 편하더라고요.]

가맹점 입장에서도 손님을 더 확보할 수 있고, 백화점은 수수료 수입에, 상품권 판매대금도 운용할 수 있어 서로 이득입니다.

외식업체의 백화점 상품권 결제금액은 최근 4년 동안 10배 넘게 늘었습니다.

최근엔 휴대전화요금이나 건강검진 비용도 상품권으로 받기 시작했습니다.

[김중갑/세브란스병원 건강증진센터 부장 : 기존의 의식주 외에도 건강한 생활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함과 동시에 비용 지불에 편의를 제공하고자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호텔과 면세점, 콘도 등 여행 레저 분야에서 서점, 영화, 공연 등 문화 예술분야에 이르기까지, 백화점 상품권의 가맹점이 다양해지면서 국내 백화점 상품권 매출액은 계속 늘어나 5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롯데와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상품권 매출액은 최근 3년 동안 각각 40%,70% 넘게 늘었습니다.

[좌재동/롯데백화점 마케팅매니저 : 가맹점을 늘림으로써 고객들은 더 많은 곳에서 상품권을 사용 할 수가 있고, 저희 백화점 입장에서는 상품권 매출이 더 확대 될 수 있으므로 서로가 좋은 효과 인 것 같습니다.]

'제2의 화폐'라 불리며 상품권 유통이 늘고 있는 만큼, 자금세탁이나 불법 로비수단으로 둔갑하는 부작용은 없는지 관리 감독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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