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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전격 압수수색 '조직적 로비 의혹' 수사

<앵커>

파주 교하신도시 공사 입찰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어제(7일) 시공사로 선정된 금호건설 본사와 파주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회사 차원의 조직적인 로비가 있었는지를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 오전 수사관 20여 명을 급파해 금호건설 본사와 파주시청, 그리고 평가위원에게 상품권을 준 금호건설 조모 팀장의 집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파주시청에선 4백5명의 평가위원 후보 명단 등 입찰심사 관련 서류를, 금호건설 본사에선 법인 카드 거래 내역과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조모 팀장의 자택과 승용차에서는 통장과 영업 관련 메모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조사결과 조 팀장이 입찰 평가위원인 이모 교수에게 전달한 백화점 상품권을 법인카드로 구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카드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 교수에게 전달된 백화점 상품권 100장의 일련번호가 연속성이 없는 점으로 미뤄 또 다른 로비용 상품권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압수한 컴퓨터 여섯 대에서 자료를 삭제한 흔적이 있어 사이버수사대에 보내 관련 자료를 복원하고, 관련자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압수품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대로 상품권을 건넨 조 팀장을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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