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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 억류자들 8.15 이전에 풀려날 수도"

<앵커>

북한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과 연안호 선원들이 광복절 이전에 풀려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석방을 위해 정부가 모든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휴가에서 돌아온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7일) 북한 억류자 문제를 점검한 뒤 "현대아산 직원 유모 씨와 연안호 선원의 귀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억류자 문제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걱정과 관심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국민도 정부를 믿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가능한 모든 채널을 동원해 북한을 설득하고 있다"면서 "광복절 전인 다음주 중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북측에 억류자 문제를 언급토록 요청한 것 외에도 중국을 비롯한 외교채널을 총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현대아산 등 민간 채널을 통해서도 북한 측과 물밑 교섭을 벌여 진전된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아산 조건식 사장이 모레부터 12일까지 북한을 방문하는 것도 유모 씨 석방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광복절 전에 억류자들을 석방할 경우 8.15 경축사 등을 통해 전향적인 대북 메시지를 보내고 인도적 지원 방안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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