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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양산 재선거 출마"…친이-친박 신경전

<8뉴스>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오는 10월 양산 재선거 출마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표의 당 대표직 사퇴 여부를 놓고 친이·친박계의 신경전이 가열되면서 당내 계파갈등이 재연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휴가를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오는 10월 경남 양산 재선거 출마에 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출마 결심을 굳히고 양산에 전셋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주 초 쯤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출마 결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박 대표의 측근은 전했습니다.

박 대표의 결심이 알려지면서 대표직 사퇴 문제를 놓고 계파간 신경전도 가열됐습니다.

친이계는 공정한 공천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출마에 앞서 대표직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장광근/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어느 누구라도 공천심사 과정에서는 예외가 있을 수 없으며 공천의 가장 우선적인 원칙은 당선 가능성이 되야할 것입니다.]

친박계는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대표직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경재/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대표로서 당당하게 나아가서 그 힘으로써 지역의 숙원사업 풀 수 있다는 기대감 줄 수 있어서 득표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양측의 첨예한 입장차는 대표직 사퇴가 조기 전당대회로 이어질 가능성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조기전당대회를 통해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일선 복귀를 추진하려는 친이계와 이를 저지하려는 친박계의 이해관계가 정면에서 맞서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미디어법 처리 이후 잠시 가라앉았던 계파갈등이 되살아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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