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르면 오늘 평양 방문

현정은 회장, 유 씨 석방 교섭위해 방북할 듯

<앵커>

네, 첫소식입니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오늘(10일) 북한을 방문합니다. 개성에 억류된 유모 씨의 석방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이르면 오늘 경의선 육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 회장은 오늘로 134일째 억류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 씨의 석방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육로로 개성을 통해 평양으로 갈 것이라고 한 대북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당초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이 유 씨 석방을 위해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현 회장의 방북 제의를 북측이 수용하면서 평양 방문이 성사된 것으로 전했습니다.

하지만 현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접견할 지는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현대 아산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대북 채널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유 씨 석방과 관련해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유 씨 문제를 현대 아산측과 해결하는 모양새를 갖출 것으로 보이지만 북측이 우리 정부 측 사과와 같은 무리한 조건을 내걸 경우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망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유 씨와 800 연안호 선원 문제에 대한 북한의 대응을 지켜본 뒤에 이명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서 대북 제안의 수위를 최종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 회장이 지난 4일 금강산에 이어 평양을 전격 방문하기로 함에 따라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유 씨가 석방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