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디어법을 둘러싸고 장기 대치중인 여야가 장외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7일) 충청에서 열하루째 장외 투쟁을 이어가고, 한나라당은 민생 행보를 통한 차별화로 맞서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 대전과 충북 청주에서 동시에 '미디어법 무효화' 장외 투쟁을 벌입니다.
어제 지지 기반이 강한 호남에서 규탄대회를 통해 대내외 투쟁 동력을 끌어 올렸다고 판단하고, 여세를 충청권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재벌에게 방송을 주겠다고 합니다. 조중동에게 방송을 주겠다고 합니다. 이 악법을 저지하는 것이 민주당의 책무다, 저는 이렇게 주장합니다. 여러분!]
또 야 3당 공동변호인단은 미디어법 처리가 원천 무효라는 공식 의견서와 자체 수집한 증거자료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호남 홀대론을 제기하는 등 지역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민주당의 추태는 정치권 전체에 대한 국민의 불신만 증폭시킬 뿐입니다. 하루 빨리 제자리로 돌아와주기를 바랍니다.]
또 경기 동두천과 연천 지역에서 현장 당정 협의를 가진데 이어, 다음주에도 강원과 경남을 찾아 민생 탐방의 보폭을 넓힐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국회 정상화 방안 논의를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미디어법 무효부터 인정하라며 일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