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본, 원자폭탄 피해자 소송서 전원 구제하기로

국내 원폭 피해자들도 구제의 길 열려

<앵커>

일본 정부가 자국민 원폭 피해자들이 제기한 집단 소송을 종결하고, 이들을 모두 원폭 피해자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국내 피해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김현철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원폭증 인정소송이 어제(6일) 마무리 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지난 2003년 이후 일본 17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원폭 피해자 306명 전원을 원폭증 피해자로 인정하기로 한 것입니다.

[아소/일본 총리 : 원폭증과 관련해선 가능하면 많은사람들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원폭증 인정이란 암이나 백혈병 같은 특정 질병이 원자폭탄 투하 때문에 발병한 것임을 정부가 인정해 주는 것인데, 원폭증으로 인정되면 의료특별수당으로 매달 14만 엔 가량이 지급됩니다.

현재 일본 국내에는 원폭증 인정을 신청하고 심사를 기다리는 피폭자만 8천여 명 정도입니다.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아직 원폭증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 우리 국내 원폭 피해자들도 구제의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