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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 이탈자 속출…"대화촉구" 성명 예정

사측 "어제 하루만 110명 점거현장 이탈

<앵커>

쌍용차 평택 공장에서는 오늘(6일)까지 자진해서 나오면 선처하겠다고 경찰이 밝힌 가운데 이탈 노조원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사측에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성명을 낼 예정입니다. 현장 결합니다.

최우철 기자! (네, 쌍용차 평택공장에 나와있습니다.) 네,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밤새 별다른 충돌은 없었고, 지금도 조용한 상황입니다.

도장 2공장에 고립된 노조원들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움직임이 없는 상태입니다.

노조 측은 잠시 뒤인 아침 8시 사측을 상대로 대화교섭 재개를 촉구하는 성명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측은 어제 하루만 노조원 110명이 점거 현장을 이탈했고, 새벽 동안에도 10여 명의 추가 이탈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강도높은 해산작전에다, 어젯밤 자정까지 농성장 밖으로 나오면 희망퇴직을 받아주겠다는 사측의 선무방송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사측과 점거 지지자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던 공장 앞 도로엔 수백여 명의 사측 직원이 모여 지지자들의 진입 시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저녁 7시쯤엔 민주노총 조합원과 대학생 등 100여 명이 공장 1킬로미터 부근 도로에서 경찰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여 20여 명이 연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해산에 나선 경찰에 돌을 던지고, 쇠파이프 등으로 경찰버스 4대를 파손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까지 자진 이탈하는 노조원을 선처하겠다고 밝힌 상태지만, 낮 동안 추가 해산작전이 재개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공장 안팎의 긴장감은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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