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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2공장 완전히 '고립'…'전쟁터' 같았던 충돌

<앵커>

네, 현재 남아있는 노조원 5백여 명은 도장 2공장에 완전히 '고립'돼 있습니다. 이 공장안은 인화성 물질이 가득한 화약고나 다름없는데, 경찰은 이곳에 대한 즉각적인 진입은 미루고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특공대가 물대포를 쏘며 조립공장 옥상으로 접근하자, 노조원들이 거세게 저항합니다.

한 노조원은 특공대를 몸싸움 끝에 넘어뜨린 뒤 쇠파이프로 계속 내리칩니다.

특공대원들은 곤봉과 방패로 저항하던 노조원들을 제압합니다.

경찰특공대가 이번엔 헬기를 통해 도장 1공장에 진입하자 노조원들이 도장 2공장으로 후퇴합니다.

경찰이 어제(5일) 노조가 점거했던 조립공장과 도장 1공장을 차례로 접수함에 따라 노조원 5백여 명은 도장 2공장에 완전히 고립됐습니다.

저항하다가 다쳤거나 극도로 지친 노조원들은 속속 정문 쪽으로 이탈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도장 2공장에 대한 진입은 시간 여유를 갖고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도장 2공장 안엔 각종 인화성 물질 13만 리터가 보관돼 있어 화약고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도장 2공장은 화재나 폭발이 발생할 경우 주변공장으로의 피해를 막기 위해 1층 천장이 휘어지며 건물이 그대로 주저앉는 구좁니다.

[최모 씨/부상 노조원 : 일부 조합원들이 시너를 막 갖고 오고… 여러 사람이 다칠까 봐 걱정이에요.]

강희락 경찰청장은 해산작전 완료시점은 정하지 않았다며 경찰 진입 전에 노사간 타협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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