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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늘어나고" 서울 도심 지하40m에 도로 건설

<앵커>

서울 도심  '지하 40미터'에 동서, 남북을 가로지르는 도로망이 건설됩니다. 차는 늘어나고, 땅은 없다며 서울시가 추진하는 계획인데 난제도 많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주요 간선도로들은 현재 넘쳐나는 차량으로 포화상태지만 용지난으로 도로를 늘리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지상도로의 교통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서울시가 오는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심에 1백49 킬로미터 길이의 지하도로를 만듭니다.

지하철 선로보다 더 깊은 지하 40 미터에 복층 터널 구조로 건설되는 지하도로망은 동서방향으로 상암에서 중랑, 신월에서 강동, 강서에서 방이까지 3개망, 남북방향으로 은평에서 시흥, 도봉에서 양재, 상계에서 세곡까지 3개망 등 모두 6개 도로가 격자모양으로 연결됩니다.

[김상범/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 지상교통을 녹색과 대중교통 중심으로 옮겨가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도로교통의 대안을 지하로 마련해주기 위해서.]

가장 먼저 동부간선도로의 상계-군자교 구간이 2017년 지하화되고 지상 도로는 공원으로 조성됩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지하 40미터 공간에 건설되는 만큼 철저한 방재 대책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합니다.

[손봉세/경원대 소방방재공학과 교수 : 비상동선 확보, 비상대기 공간이라든지, 연기 유동속도를 잘 제어해 외부로 배출하는 설비적 대응을 하느냐….]

지하 40미터 도로까지 연결하는 진출입로는 경사 6도 정도가 확보돼야 하기 때문에 설계가 쉽지 않습니다.

또 대부분 민자로 조달하는 11조 2천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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