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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작전 1차 목표는 '옥상 확보'…간헐적 충돌

<8뉴스>

<앵커>

경찰의 1차 목표는 노조원들이 점거한 도장공장 옥상을 확보하는 겁니다. 지금 상황은 어떤지, 현장에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임상범 기자! (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도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치열하던 공방이 오후 들어 잦아들면서 지금 이곳에는 겉으로는 평온한 모습입니다.

노조원들이 점거한 도장공장 옥상 위에는 마스크를 쓴 노조원 한, 두 명이 오갈 뿐입니다.

옥상 주위를 빈번하게 맴돌던 경찰 헬기도 모습을 감추었고, 불탄 폐타이어에서 뿜어져 나오던 검은 연기도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취재진들 시야를 벗어난 도장 공장 뒤편과 측면에선 경찰과 노조 측의 충돌이 간헐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노조측이 점거하고 있는 도장공장 옥상을 확보하는 게 오늘(4일) 해산작전의 1차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낮에 장악한 차체공장 옥상과 고가사다리차를 통해 진입을 시도하고는 있지만, 노조원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답보 상태입니다.

경찰은 일단 해가 지고 나면 무리한 공장 진입 작전은 자제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측도 출근 직원 2천 2백여 명을 대부분 퇴근시키고, 시설 경계를 위해 필수 인원만 남기기로 했습니다.

오늘 충돌 과정에서 경찰과 사측 직원 20여 명과 노조원 수십 명이 다쳤고, 사측 용역직원 1명이 노조원들에게 붙들려 갔습니다.

내일은 협력업체가 조기 파산 신청을 예고한 만큼 조급해진 사측 직원들과 경찰의 압박 수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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