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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현대아산 직원 유 씨 문제 언급할 듯"

<8뉴스>

<앵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벌써 4개월 넘게 북한에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 모 씨 문제도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꽉막힌 남북관계에도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클린턴 전 대통령은 4개월 넘게 북한에 억류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 모 씨에 대한 정보를 갖고 방북했다"고 외교안보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한 측 고위인사들에게 유 씨 문제를 언급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여기자처럼 유 씨 문제도 인도적 차원에서 풀어야 한다는 한미 양국의 강력한 의지를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측에 전달할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북측의 태도에 따라서는 핵 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경색국면에 빠져있는 남북관계에 전환점이 마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방북해서 단기적으로는 남북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나 북미간의 대화가 무르익으면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남북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청와대와 외교안보 당국은 이번 방북이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우리 정부가 언급할 사안은 아니"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비핵화 조치가 선행돼야 경제지원을 비롯한 이른바 포괄적 패키지를 제공한다는 북핵해법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유 모 씨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줄 경우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보다 진전된 대북 구상을 밝힐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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