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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생의 꿈 접어두고…'아시아의 물개' 잠들다

<8뉴스>

<앵커>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씨가 오늘(4일) 오후 심장마비로 타계했습니다. 필생의 꿈인 두 번째 대한해협 횡단을 준비하던 중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KBC, 강동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11시 30분쯤 58살 조오련 씨가 전남 해남군 계곡면 자택 현관에서 쓰러진 채 부인에게 발견됐습니다.

조 씨는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낮 12시 45분쯤 끝내 타계했습니다.

[김영훈/전남 해남종합병원 내과 과장 : 도착당시에 벌써 사망 상태였고, 심폐소생술을 시행 했었는데 반응이 없어서 그대로 종결했습니다.]

조오련 씨는 자신의 대한해협 횡단 30주년을 맞는 내년에 2차 도전을 하기 위해 제주도에 캠프를 차려놓고 준비중이었고, 1주일 전부터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가족과 친척들은 조 씨의 나이를 고려해 대한해협 횡단을 만류했지만, 평생의 꿈이라는 조 씨의 고집을 꺾지 못했습니다. 

[조영화/조오련 씨 조카 : 옛날에 독도할 때도 굉장히 우리 가족들은 많이 염려를 했는데 그래도 하셨는데, 또 대한해협을 하신다 하니깐 이번이 마지막이겠지, 마지막이겠지 하면서 지금까지 왔는데….]

한편 지난 4월 재혼한 부인 44살 이 모 씨는 조오련 씨가 사망한 3시간 뒤 갑자기 구토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위세척 등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씨 승용차 안에서 수면제와 우울증 치료제가 발견됐으며 병원 측은 "이 씨가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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