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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세느강변의 여유를? 선탠하러 오세요

<8뉴스>

<앵커>

파리시에서 세느강변에 인공 모래사장을 조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서울시도 한강변에 이런 장소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열흘 전 문을 연 한강 뚝섬 수영장은 월요일인 오늘(3일)도 발 디딜 틈조차 없었습니다.

여유롭게 누워 구릿빛 몸을 만드는 일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모레부터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작지만, 일광욕을 즐기려는 사람들을 위한 전용 모래사장이 조성됐기 때문입니다.

백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의자와 파라솔을 마련했고, 바로 옆에서는 음악 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을 예정입니다.

[김형봉/서울시 한강사업본부 : 탁 트인 전망의 뚝섬 한강 공원에 모래사장을 만들고 썬탠장을 조성하였습니다. 주변에는 음악분수가 있어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실 것으로 보입니다.]

한강변 일광욕장은 최근 경제불황으로 파리시민들에게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세느강변의 '파리 플라주'를 벤치마킹했습니다.

요금도 샤워부스와 탈의실 사용료금을 포함해 1인당 3천원으로 정했습니다.

햇빛이 너무 뜨거우면 일광욕장과 붙어있는 수영장에 뛰어들거나 시원한 분수 물줄기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습니다.

[변혁주/서울 중경고 : 돈 많이 들여서 해변에 안놀러가도 여기 서울시내 안에 모래사장도 있고, 산책도 즐길 수 있고, 한강도 바로 보이고요.]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돗자리를 펴고 즐길 수 있을 만큼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2만 3천 제곱미터나 되는 부지에 세느강변의 여유를 너무 축소해서 벤치마킹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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