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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만 골라 사고낸 뒤 '협박'…치밀한 수법

<8뉴스>

<앵커>

치밀한 수법으로 무면허 운전자만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합의금 명목으로 수억 원을 가로채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약점을 잡힌 사람들은 속절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JTV, 정원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면허 운전자를 상대로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과 합의금을 챙긴 보험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운전면허시험장과 도로교통공단 주변에서 운전면허 시험을 위해 무면허로 차량을 직접 몰고온 운전자들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들은 무면허 운전자를 사전에 찾아내 며칠 동안 따라다니면서 동선을 파악한 다음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과 합의금을 챙기는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이 모 씨/피의자 : ((무면허인지) 어떻게 알 수 있어요?) 무면허 운전자는 아무래도 운전하는 것이 사람이 있으면 두려울 거 아닙니까?]

[피해자 : 천천히 길 옆으로 술 취한 척 하면서 천천히 걸어가더라고. 조금 의심스러워도 그냥 옆으로 살짝 지나가는데 길 옆에 앉아서 아프다 그러고….]

이들의 치밀한 범행 수법에 무면허라는 약점을 가진 운전자들은 속절없이 당했습니다.

이들에게 당한 피해자만 7년 동안 94명으로 무려 2억 4천만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지온/군산경찰서 사고조사계장 : 무면허 운전한 점을 이용해서 협박 공갈을 해서 보험처리나 사고처리하지 않고 현장에서 또는 통장으로 합의금 취득하는 방식을….]

경찰은 일당 3명 가운데 50살 이 모 씨 등 2명은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한명은 불구속했으며 추가 범행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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