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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차가워도 좋아"…동해안 피서인파 '북적'

<8뉴스>

<앵커>

이런 도시의 모습과는 반대로 바다와 계곡에는 피서객들이 계속 몰리고 있습니다. 저온 현상으로 피서객이 잠시 줄었던 동해안도 본격적인 피서인파로 다시 북적이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잔뜩 흐린 하늘과 서늘한 기온, 바닷물 온도도 20도를 밑돌아 많이 차갑지만 해변엔 피서객들로 넘쳐납니다.

무더위와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먼길을 달려온 만큼 추운 건 전혀 문제될 게 없습니다.

[문상훈/ 경기 성남시 : 추억만들라고 그래도 물에 들어가야 돼잖아요. 멀리서 왔는데 아깝잖아요. (물 찬건 어땠어요?) 물 차갑긴 차가운데요, 그건 저흰 그런거 신경안쓰고 놀아요.]

저온현상으로 한산했던 강원 동해안에 지난 주말부터 다시 피서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도로 곳곳에서 지정체가 빚어졌고, 바닷가에선 주차할 곳을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주말인 지난 1일 처음으로 하루 피서객이 백만 명을 넘은데 이어, 오늘(3일)은 주말보다 더 많은 190만 명이 찾아 파도를 즐겼습니다.

갖가지 체험형 축제가 벌어지는 마을 단위 해변도 점차 인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이용복/ 경기 안양시 : 애들 저기 물 밖에 있는데, 애들한테 오징어 건네주는 기분이 진짜 좋더라고. 아 좋았어요.]

물 좋은 계곡은 도시를 옮겨놓은 듯 합니다.

야영장에 텐트를 치고 숙식하면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알뜰 피서가 확산되면서 텐트를 이용한 피서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은창/ 인천 송림동 :  처음왔는데 재밌고, 자는 것도 좀 편하기도 했어요. (아이들도 좋아하던가요?) 예, 애들도 많이 좋아했어요. 좋지?]

깊어가는 여름, 해변과 계곡마다 피서열기는 점점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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