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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시내버스, 변압기 덮쳐 '펑!'…9명 사상

<8뉴스>

<앵커>

휴가철과 함께 서울 도심이 한산해졌다는 소식을 어제(3일) 전해드렸는데 차가 안 막히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수도권에서만 2건의 대형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7시 반, 출근길 시내버스가 승객 20여 명을 태우고 강남대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버스가 논현역 사거리를 지나는 순간,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와 정면충돌합니다.

충돌로 브레이크가 고장난 버스는 인도로 올라서 돌진하다 지하보도 입구와 변압기를 덮치고 나서야 간신히 멈췄습니다.

[버스기사 : 내리세요. 다친 사람 없어요?]  

승객들은 버스에서 황급히 내렸고, 잠시 뒤 변압기가 폭발음을 내면서 터집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을 운전하던 주부 36살 김 모 씨가 숨지고, 옆 자리에 탔던 네살바기 딸이 크게 다치는 등 9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버스는 충돌한 뒤 인도를 따라 30미터를 진행한 뒤 멈춰섰지만 다행히 비교적 이른 시각이어서 인도에 서 있다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변압기가 터지면서 근처 상가와 가정집 50곳에서 전기가 끊겼고, 주변 도로가 한 시간 동안 막혔습니다.

오전 10시 반쯤에는 인천시 운서동에서 승용차가 승합차를 들이받으면서 6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를 타고 휴가를 떠나던  33살 백 모 씨와 유 모 씨의 13살과 2살 두 딸등 3명이 숨지고, 승용차 운전자 등 10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승용차가 급정거하면서 승합차를 들이받았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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