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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한국 나로호 발사가 북한 자극할 수도"

"미국 소극적 태도로 러시아 기술 지원 받아"

<앵커>

오는 11일에 발사될 예정인 우리 우주선 나로호가 북한을 자극할 수도 있을 것으로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언론이 더 우려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3일) 아침 아사히 신문은 나로호 발사에 성공하면 한국은 세계에서 10번째로 자국 우주 발사체로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어 100킬로그램 정도의 무게인 나로호 발사에 성공하면 한국은 2017년에는 실용인공위성, 그리고 2025년에는 달 탐사 위성을 쏘아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나로호 발사와 관련해서 한국 정부가 평화적 이용 목적임을 강조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는 한국의 로켓 개발이 북한을 자극해 군비 확장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사히는 한국이 나로호 발사와 관련된 기술을 동맹국인 미국이 아닌 러시아로부터 도움받고 있는 것도 한국의 로켓 개발에 소극적인 미국의 태도와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오는 10월 열리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에서 한국측은 현재 300킬로미터 이상의 탄도 미사일 개발을 제한하고 있는 규정을 고치려고 하고 있지만 미국이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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