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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분기 GDP 성장률 -1%…미 증시 혼조세 마감

<앵커>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좋은 -1%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는 2분기 GDP 성장률이 -1%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1947년이후 62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경제가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이지만, 월가가 예상했던 -1.5% 보다는 훨씬 좋은 수치입니다.

더구나 1분기 GDP 성장률이 -6.4% 였던점을 감안하면 급속도로 경제가 좋아지고 있는것입니다.

그러나 이같이 깜짝 놀랄만큼 좋은 GDP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 17포인트 상승, 나스닥은 5포인트 하락하는 혼조세로 장을 장을 마감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경기 부양책으로 정부 지출이 11%나 급증해서 GDP 성장률 하락폭이 상당 부분 진정된 것이고,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은 예상보다 상당히 나쁜 1.2% 감소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2분기 GDP 성장률이 경기 회복에대한 희망은 제시했지만, 회복 속도가 아주 느릴 것이라는 점도 동시에 보여줬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GDP 성장률이 좋아졌다는 소식과 달러 약세 지속으로 이틀째 상승하면서 배럴당 70달러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결국 미국 경제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실업률이 낮아지고 소비가 늘어나야 하는데, 과연 그날이 언제 오나, 아직은 이런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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