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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규 "마음의 상처 받았다"…눈물 글썽이며 울먹

<앵커>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가 총장이 되면 검찰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후보 검증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깊이 받았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는 30여 명의 기자들과 함께 한 첫 기자간담회에서 호화 취미생활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습니다.

요트와 승마는 즐긴 게 아니라 배워본 수준이고, 열기구도 호기심에 한 번 타봤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미스코리아 지역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것도 주최 측의 요청 때문이었고, 입상자 가족들이 인사차 검찰청사를 방문해 만난 게 전부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발표 당일날까지 음해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며 모함이 사실처럼 유포돼 가족들까지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내정 당일 아침엔 "아내가 이렇게 검찰총장 해서 뭐하겠냐며 그만두라고까지 했다"면서 눈물을 글썽이며 울먹거리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검찰조직의 변화와 개혁보다는 조직의 변모라는 용어가 더 적당하다며, 검찰 수준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특히 일하는 마음가짐과 태도가 검찰의 수준을 결정한다면서, 대검 중수부를 폐지한다고 선진 검찰이 되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또 검찰과 정치권, 재벌 사이의 갈등을 잘 넘어야 세련된 수사를 할 수 있다며, 수사의 목표는 범죄 그 자체인 것이지, 특정 집단이나 기업이 아니라는 점을 후배 검사들이 잘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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