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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르, 일본 방문해 중국 비난…중·일관계 삐걱

<앵커>

신장 위구르의 망명 지도자가 일본을 방문해 중국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중일 관계가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중국은 어제(29일) 주중 일본대사를 전격 소환했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는 어젯밤 전격적으로 베이징 주재 일본 대사를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일본 대사 소환은 위구르의 망명 지도자 레비야 카디르의 일본 방문에 대한 중국의 강한 불만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카디르가 일본에서 반중국 분리주의 활동에 참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가 실효성 있는 조치를 즉각 취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 망명 중인 위구르 지도자 카디르 씨는 어제 일본 집권 자민당을 방문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위구르 유혈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중국 정부에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카디르/위구르 망명 지도자 : 위구르와 중국간의 대화만이 평화적인 해결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다. 국제사회가 중국을 설득하기를 기대한다.]

일본 정부는 이번 사태의 파문이 확산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달라이 라마를 만났다는 이유로 보복을 당했던 프랑스처럼 일본도 보복을 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카디르 씨의 일본 방문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중일 양국간 외교 마찰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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