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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 앓는 비만 학생들…'심혈관 질환' 주의

<앵커>

'비만'하면, 요즘엔 성인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문제도 심각하죠. 비만 청소년들의 상당수가 이미 각종 성인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병원이 초중고생 8천8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25퍼센트가 '과체중', 7퍼센트는 보다 심각한 '비만'으로 나타났습니다.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이 어린 학생일수록 비만 비율이 높았습니다.

인스턴트 식품 같은 고칼로리 음식에 많이 의존하면서도 운동량은 적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비만 학생의 상당수는 이미 성인병을 앓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비만 판정을 받은 1천여 명 가운데 32퍼센트가 이미 고혈압이었고, 13.4퍼센트는 고지혈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지방간인 학생도 18퍼센트에 육박했습니다.

어린 시절 이런 증세는 나중에 동맥경화 같은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엄지현/을지의료원 소아과 조교수 : 고혈압이나 콜레스테롤 할증 같은 경우는 증상이 별로 없어서 모르고 지나가다가 나중에 아주 심해진 다음에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서 좀 더 심각한 질환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때문에 비만 학생들은 정기적으로 병원 검진을 받고 식습관 개선과 운동을 통해 체중부터 관리해야 합니다.

또 성장기에 있는 소아 청소년들은 약물이나 수술보다는 꾸준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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