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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 "북·미간 대화 지지"…미, 대북압박 박차

<앵커>

북한과 미국간 직접 대화도 북핵문제 해결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밝혔습니다. 6자회담 틀안에서만 북미 대화가 가능하다는 미국의 입장과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골드버그 대북제재 조정관이 이끄는 미국정부의 대북 제재 전담팀이 다음달 3일 러시아를 방문해 대북 제재 이행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중국에 이어서 러시아까지 적극적인 대북제재에 동참시켜서 실질적으로 북한을 압박하자는 미국 정부의 의도가 읽혀집니다.

아울러 다음달 중순 대북제재 전담팀이 다시 아시아 일부 국가들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북미간 양자대화를 제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정부는 6자회담의 틀을 벗어난 양자대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합의를 이행하겠다는 확실한 태도를 보이기 전까지는 대북 압박 수위를 계속 높여나가겠다는 미국 정부의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6자회담이 여전히 북핵문제 해결의 유효한 방식이라고 생각하지만 북·미간 직접 대화도 가능한 대안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북한이 미국과 직접 대화의지를 표명한 것은 고무적입니다. 이를 지지하며 환영합니다.]

반 총장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평양을 방문할 용의도 있다면서 적절한 방북시기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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