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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무슨일이?…총수일가 동반 퇴진

<앵커>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오너 형제 사이에 벌어진 지분 싸움 끝에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했습니다. 불확실성이 걷혔다는 주장과 위기의 시작이라는 주장이 엇갈리게 나왔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어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하고 자신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박삼구/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 : 그룹을 살리기 위해서 그런 결단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에 이해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새 그룹 회장은 박찬법 항공부문 부회장이 맡게 돼 당분간 전문경영인체제로 운영됩니다.

이번 두 형제의 동반 퇴진은 양쪽의 경영권 갈등에서 비롯됐습니다.

2남 3남 4남 형제 집안이 같은 비율로 나눠갖고 있던 그룹 지배회사인 금호석유화학의 지분을 최근 박찬구 회장 부자가 18.4%까지 늘리면서 형제간 지분 균형이 깨진 것입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창업주 사망 이후 25년 동안 형제끼리 경영권을 물려줘 왔습니다.

그룹 안팎에서는 박찬구 회장 측이 법적인 대응을 통해 계열분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등 무리한 인수합병의 후유증에 시달리는 와중에 형제간 경영권 분쟁으로 다시 한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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