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 북한 밀반입 '미사일 부품 원료' 전량 압수

<앵커>

네, 중국 세관이 북한으로 밀반입되던 미사일 부품 원료를 전격 압수했습니다.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북한 제재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신호인지 주목됩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밀반입하려던 미사일 부품의 원료인 바나듐 70kg이 중국 세관에 전량 압수됐습니다. 

단둥 세관은 지난 24일 북한으로 들어가려던 트럭을 검문 검색하던 과정에서 바나듐을 적발해 압수했다고 중국 단둥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적발된 바나듐은 68개의 병에 담겨 6개의 과일 상자 안에 숨겨져 있었으며 시가 20만 위안, 우리 돈으로 3천 6백여만 원 어치였습니다.

바나듐은 황산, 염산 등의 부식 작용에 저항성이 강하고 강철을 더 강하게 만들어 비행기 엔진이나 미사일의 케이스를 제조하는데 필수적인 첨가원료로 쓰입니다.

중국 당국은 오래전부터 바나듐을 전략 금속 물질로 규정해 수출을 엄격히 규제해왔습니다.

이때문에 미국과 유럽연합은 지난달 23일 세계무역기구에 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를 제소한 바 있습니다. 

지난 5월 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를 결의하자, 중국도 이에 동참해 군수용으로 쓰일 수 있는 전략 품목의 대북 수출 통제를 더욱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