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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논에 그림이 있네"…거대한 캔버스로 변신

<앵커>

쌀알이 한참 자라고 있는 논이 한 폭의 그림으로 둔갑했습니다. 한 번 감상해 보시죠.

CJB, 황현구 기자입니다.



<기자>

논이 거대한 캔버스로 바뀌었습니다.

북과 징, 꽹과리 장구 등 사물놀이를 하는 농악단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했습니다.

검붉은 벼와 노란색 벼, 일반 벼 등 3종류의 벼를 옮겨 심어 벼의 성장과 함께 살아 있는 논 그림을 작품화했습니다. 

색깔있는 벼를 이용한 이 논 그림은 '논 그림 형상방법'이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1만2천제곱미터의 논에 가로 80미터, 세로 1백미터 크기로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농촌사랑 동아리 회원들이 몇 달 동안 머리를 맞대 완성했습니다.

[윤홍규/농촌사랑 동아리 회장 : 종이가 아닌 논에 큰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우리 지역을 널리 알리고 내 고장을 사랑한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큰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괴산군은 논 그림을 이용한 사진촬영 대회와 학생 글짓기, 그림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정 괴산의 이미지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임각수/괴산군수 : 도시인들이 이 곳에 와서 생태체험을 하고 또 농민들의 어려운 마음을 이 예술품을 통해서 한 번 승화시키고자 만들었습니다.]

괴산군은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품종의 벼를 심어 색채감을 높이고 괴산의 대표작물인 고추와 옥수수, 절임배추 등도 그림으로 표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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