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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업소, 단속 걸려도 비웃는 '배짱 영업'

<앵커>

성매매를 알선하다 단속된 강남 유흥업소들이 단속 당한 후에도 배짱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솜방망이 같은 처벌이 그나마 실제 시행되는데 서너 달씩 걸리는게
문제입니다.

심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쪽 거울을 통해 여성 종업원을 고르는 강남의 한 유흥업소입니다.

지난 5월 신종 성매매 업소로 단속돼 언론에도 크게 보도됐지만 여전히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한 달전에  단속을 당한 근처의 업소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성매매는 같은 방식으로 계속되고 단속 이후 오히려 가격을 올릴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유흥업소 관계자 : 사람들은 단속을 크게 맞은 줄 아는데 손님들은 그게 아닌줄 아니까 더 많이 오시던데요.]

배짱 영업이 고개를 들자 경찰이 두 달전 단속했던 업소를 다시 급습했습니다. 

[유흥주점 업주 : 아니 단속당한 지 며칠되지 않았는데 왜 이러십니까.]

성매매로 적발된 업소는 구청을 통해 행정처분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경찰조사와 이의 신청 기간을 포함하면 서너달이 걸립니다.

이후에도 한 달 영업정지 혹은 일정액의 과징금만 납부하면 되기 때문에 단속후에도 업소들이 배짱 영업을 하는 겁니다.

[구청 관계자 : 범이 '성매매 알선'에 대해서 좀 유하게 정해져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과징금으로 (대신해도) 되는 걸로 되어 있고요. 영업정지 한 달로 되어있다는 게 약간.]

최근에는 대부분의 업소들이 층별로 별개의 허가를 받아 영업하는 방식을 취해 영업 정지의 실효성도 약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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