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를 3년 앞둔 영국 런던에서 스모 복장을 하고 육상 종목을 겨루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영국 런던의 한 종합운동장입니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스모복장 육상대회에 30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습니다.
많이 무겁지는 않지만 자기 몸의 몇 배나 되는 불편한 고무 스모복장을 입고 뛰는 대회.
참가자들은 스모 복장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두 팔을 들고 뛰지만 열정만은 실제 운동선수 못지 않습니다.
1백 미터와 높이 뛰기, 투포환 등 실제 육상 종목이 망라된 대회에서 높이뛰기 1미터 68센티미터를 넘는 등 월등한 기량을 선보인 남아공의 한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행사를 기획한 윌리엄스 씨는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을 보다가 문득 이렇게 경기를 하면 재미도 있고 누구나 즐겁게 참가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대회를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