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이 2년만에 재대결을 펼쳤습니다. 화끈한 골잔치 끝에 맨유가 서울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국 축구팬들에 짜릿한 승부를 선사했습니다.
첫 골은 FC서울이 올렸습니다.
전반 23분 김승용의 크로스를 데얀이 마무리했습니다.
맨유는 7분 뒤 루니의 동점골로 맞섰습니다.
오셔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껑충 뛰어올라 머리로 끝냈습니다.
FC서울은 2년 전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전반 종료직전 데얀이 두 번째 골로 예상을 뒤엎고 앞서갔습니다.
맨유는 후반 명가의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후반 13분 마케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루니의 롱패스가 기막혔습니다.
맨유는 3분 뒤 베르바토프의 헤딩골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세 골을 모두 최전방 공격수가 넣었습니다.
박지성은 후반 28분 교체투입돼 20분간 투지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맨유는 3 대 2로 이겨 FC서울과 2년 만에 재대결에서도 웃었습니다.
[퍼거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의심할 여지없이 서울도 좋은 경기를보여줬습니다. 저는 경기를 즐겼다고 생각합니다.]
FC서울의 귀네슈 감독은 맨유에 치우친 응원을 아쉬워했습니다.
[귀네슈/FC서울 감독 : 아무리 세계 명문구단이라도 한국의 홈경기인 만큼 한국 팀을 더 응원해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시원한 골잔치가 7월의 밤하늘을 수놓았습니다.
맨유 선수단은 아시아투어의 마지막 장소인 중국으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