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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게이트' 이정욱·송은복, 1심서 실형 선고

<앵커>

박연차 씨와 노건평 씨로부터 검은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송은복 전 김해시장과 이정욱 전 해양수산 개발원장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 씨가 모은 불법 정치자금 7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전 원장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7억 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이 전 원장이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노 씨가 두 차례에 걸쳐 돈 준 경위를 일관 되게 진술해 실형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또,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0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은복 전 김해시장에게 징역 2년 6월에, 추징금 10억 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송 전 시장이 먼저 적극적으로 돈을 요구했고, 혐의를 부인한 점을 감안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어제(23일) 열린 한나라당 박진 의원 공판에선 박연차 전 회장이 박 의원의 양복 상의에 2만 달러를 넣는 과정을 재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나 돈 받은 적이 없다고 거듭 공소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민주당 서갑원 의원 공판에선 증인으로 출석한 미국 뉴욕 한인식당 주인 곽모 씨가 박 전 회장의 돈을 서 의원과 이광재 의원 등 정치인 10여 명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곽 씨는 그러나 뒤이은 검찰 신문에서 두 의원 이외에 다른 사람들은 정치인인지 모른다며 돈을 전달한 사람이 10여 명이란 얘기라고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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