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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것 참지 마세요" 독도 원격진료 서비스 개통

<앵커>

독도 지킴이들이나 관광객들은 현지에서 병이 나면 사실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인터넷을 통해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독도 경비대 김재민 일경은 몸이 아파도 그냥 견디거나, 또는 배를 타고 3시간 걸리는 울릉도까지 나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부대에 설치된 컴퓨터를 통해 서울에 있는 경찰병원 의료진에게 화상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경찰병원-독도경비대원 원격 진료 : 목 좀 한 번 볼 수 있을까요. 약간 옆으로 약간 옆으로…많이 염증이 있는 상태는 아니거든요.]

보건복지가족부와 경찰청,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독도 경비대원과 독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응급 상황에 처할 때를 대비해 원격 진료 서비스를 개통했습니다.

원격 진료는 환자가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혈압과 심전도 같은 생체 정보를 측정해 컴퓨터로 전송하면, 의사가 이 정보와 영상을 보고 환자 상태를 파악해 진찰과 처방을 하는 걸 말합니다.

[박금렬/보건복지가족부 보건산업정책과장 : 오지 벽지에 있는 의료 취약 계층들, 지역에 살고 있는 환자분들의 경우도 접근성의 한계가 극복되는 효과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복지부는 이런 격오지 환자에 대한 진료와 함께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역시 직접 병원에 가지 않고 원격 진료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범 사업에서 1천9백여 명의 만성질환 환자가 원격 진료를 받았는데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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