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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늘어난 '흡연'…담배 겉포장 경고 그림 도입

<앵커>

최근 일 년 사이에 우리나라 성인 남성들 흡연이 부쩍 늘었습니다. 꼭 불황만이 이유는 아니라고 합니다.

조성현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점심식사를 마친 회사원들이 담배를 피려고 삼삼오오 모였습니다.

[김동호/회사원 : 습관인 거 같아요. 밥먹고 나서 생각나고, 할 일 없으면 저절로 손이 가고.]

올해 상반기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41.1퍼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퍼센트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2004년 12월 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큰 폭으로 떨어졌던 흡연율은 지난해 6월 40.4퍼센트로 최저점을 찍은 뒤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이석규/보건복지가족부 구강생활건강과장 :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그런 영향도 있고, 보건복지가족부에서 금연정책을 여러가지 시행했습니만 어느 정도 한계점에 도달한 게 아닌가,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흡연율을 다시 낮추기 위해 담배 겉포장에 흡연을 경고하는 그림을 넣고, PC방이나 공원, 병원 같은 공중 이용시설 전체를 금연 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최근 야간 업소도 지자체의 허가를 받으면 담배를 팔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등 정부 정책이 엇박자를 내고 있어, 일관된 금연 정책부터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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