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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는 묻지마 '살해충동'…"죄책감 안 느껴"

<앵커>

어두운 유흥가 골목에서  별다른 이유없이 부녀자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유흥가 골목입니다.

그제(21일) 오전 10시 쯤 한 남자가 이곳을 지나가던 50대 여성에게 흉기를 마구 휘두른 뒤 달아났습니다.

괴한은 16시간이 지난 어제 새벽 2시 40분쯤 근처의 다른 골목에서 노래방 도우미 38살 김모 씨에게 또다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김종철/목격자 : 아가씨가 하나 지나가 그러더니 그놈이 따라가더라고요.  좀 있으니까 여자가 악 소리가 나는거에요.]

경찰은 용의자로 28살 박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별다른 직업 없이 조울증을 앓아온 박 씨는 살해 충동을 참을 수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박OO/피의자 : 지나가다가 그냥 보이는 사람을 갑자기 죽이고 싶어지기도 해요. 죄책감이 전혀 안 느껴졌어요.]

경찰은 박씨가 어두운 유흥가 골목을 범행장소로 정해 이곳을 지나던 여성들에게 묻지마식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윤웅식/목격자 : 저 끝에 가로등인가 두 번째인가 그럴거에요. 그것만 하나 켜있고, 이쪽엔 다 (가로등이) 꺼져 있었고. (여기가 어두웠나요?) 어두웠었죠.]

경찰은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신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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