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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대치…경찰, '강제진압' 임박·최대위기

<앵커>

쌍용차 평택공장에 경찰과 노조의 대치가 나흘째로 접어들었습니다. 경찰의 본격적인 진압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주 기자! (네, 쌍용차 평택공장에 나와 있습니다.)네,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조금전 부터 사측 직원들이 출근하는 모습이 간간히 보이고 있는 가우데 도장공장 안 노조와 50미터 전방까지 접근한 경찰 사이의 살얼음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쯤엔 노조 측이 경찰이 쏜 전기충격기에 얼굴을 맞은 노조원에 대한 응급치료를 요구해왔는데요.

경찰이 의사의 진입과 치료를 허용한 이후, 양측간 아직까지 별다른 충돌은 없는 상태입니다.

도장공장을 다녀온 의사에 따르면, 수도와 가스 공급이 끊기고 최루가스가 건물내에 가득차면서 노조원들의 사기가 급격히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백남신/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사무국장 : 부상자 분이 50명 정도 되고요. 심리적 부분은 불안해 하시고 공권력 투입에 특히 불안해하십니다.]

앞서 어제 저녁엔 노조원 100여 명이 도장공장에서 나와 화염병과 돌을 던지자, 경찰은 전기충격기인 테이저 건을 발포하고 헬기에서 최루액을 투하하며 맞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8명과 노조원 5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강제 진압작전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도장공장에 진입할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공장주변에는 특공대 100여 명과 고공침투용 컨테이너가 배치돼 투입 명령을 기다리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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