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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총' 대 '새총'…쌍용차 대치에 부상자 속출

<앵커>

쌍용차 노조와 경찰의 대치가 닷새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밤새 별다른 충돌은 없었지만, 그동안 양측의 부상자가 속출한 상태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진송민 기자! (네, 쌍용차 평택공장입니다.) 아직 공권력 투입 조짐은 보이지 않는가 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밤사이 노조원들과 경찰 사이에 특별한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다만 오늘(24일) 새벽 양측은 집단 구호와 설득 방송을 주고받는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노조원들은 6명 정도 이탈자가 발생한 가운데 여전히 600여명이 도장공장을 점거하고 있고, 경찰은 낮 시간보다 7개 중대가 줄어든 22개 중대, 2,500여명을 밤사이 현장에 배치했습니다.

어제 하루 노조는 경찰을 향해 새총으로 간간이 볼트 등을 쐈고, 사측도 새총으로 맞대응했습니다.

경찰도 전기총인 테이저건을 현장에 60정 정도 지급한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노조원 수십명과 사측 직원 14명, 경찰 25명입니다.

도장공장 안에 있는 노조원들은 현재 스티로폼을 깔고 자고, 수도와 가스가 끊겨, 식사는 주먹밥으로 때우며, 빨래와 세수도 제대로 못하는 열악한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강제 해산작전의 개시 시점을 저울질하면서 일단 포크레인과 지게차 10여대를 동원해 노조원들이 공장 주변에 쌓아놓은 작업용 선반과 폐타이어 더미 등을 제거할 계획입니다.

한편 지역 국회의원들은 중재단을 구성해 오늘 오전 노사와 경찰측을 설득하는 노사정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어서 논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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