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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풀리는 '탈레반 소탕'…연합군 사망자수 최대

<앵커>

아프가니스탄에서 연합군과 탈레반의 충돌이 격해지면서 연합군 사망자 수가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군의 피해가 커 이달 사망자 수가 한 달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탈레반은 어제(21일)도 아프간 정부 건물 3곳과 미군 기지를 잇따라 공격했습니다.

탈레반의 자살 폭탄과 로켓포 공격으로 아프간 경찰과 정부 관리 5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월요일에도 탈레반의 폭탄 공격으로 미군 병사 4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렇게 탈레반의 공격이 거세지면서 이달 들어 연합군 사망자 수는 55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001년 아프간 전쟁 개시 이후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입니다.

미군 사망자 수 역시 30명으로 기존 월간 최다기록인 28명을 넘어섰습니다.

연합군의 인명 피해가 크게 늘어난 데는 탈레반의 사제폭탄 공격이 맹위를 떨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아프간 전략에 따라 연합군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탈레반 소탕전이 뜻대로 전개되지 않으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게이츠/미 국방장관 : 미군은 전투병력을 적정 수준에서 계속 순환 배치하기 힘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미군은 긴급히 2만2천명의 병력을 추가로 소집해 아프간 등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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