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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만에 7장 '뚝딱' 외국인 전용 복제 CD 가게

<앵커>

최신 영화나 음란 동영상을 불법 복제해 주로 외국인들에게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극장에서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 포스터들이 가게 벽에 빼곡히 붙어 있습니다.

정품 CD 판매점으로 보이지만, 복제품을 취급하는 비밀 가게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인 35살 S씨 등 9명은 최신 영화나 음란 CD를 불법 복제해 이런 가게에 유통시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원본 CD와 공CD를 넣어 복제기를 작동시키면 불과 15분만에 7장의 복제품을 손쉽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불법 복제물은 주로 경기도 평택과 송탄 등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정품의 5분의 1의 가격으로 팔려나갔습니다.

지난 2년 동안 팔린 복제 CD와 DVD는 2만여장, 정품 기준으로 3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가게 주인들은 출입구에 CCTV를 설치하고 한국인이 나타나면 문을 닫는 방법으로 경찰 단속을 따돌려왔습니다.

[박희주/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계 팀장 :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판매하다보니 단속에 어려움이 없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외국인들을 겨냥해 불법 복제물을 판매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저작권보호센터와 공조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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