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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간 '물난리'…대형 산사태로 5명 사망

<앵커>

요즘 우리 장마처럼 일본에서도 비가 많이 와서 피해가 적지 않습니다. 한 지방에서 대형 산사태가 일어나 보호시설에 있던 노인 세명을 포함해 다섯명이 숨졌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야마나시현 호우시에 있는 노인복지시설입니다.

어제(21일) 하룻동안에만 무려 230mm가 넘는 기록적인 비가 쏟아지면서 이 시설의 뒷산이 산사태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순식간에 노인 시설을 덮친 토사로 인해 이 시설에 거주하고 있던 노인 3명이 흙더미에 묻혀 숨졌습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사람들은 1층 식당에서 점심 식사 중이던 노인들을 흙더미가 순식간에 덮쳐서 대피할 시간조차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노인 복지 시설 앞에 있는 하천이 순식간에 불어나면서 구조 작업을 어렵게 했습니다. 

[주민 : 이렇게 수면이 빨리 높아질 줄 몰랐다. 정말 무섭다.]

지상 2층, 지하 1층의 이 노인 복지 시설에는 90명의 노인들이 생활하고 있었는데 확인된 사망자 이외에도 7명이 행방불명이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야마나시현에서는 노인복지시설 이외에서도 집중 호우로 인해 두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모두 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야마나시현은 현 소속 전 공무원들에게 비상 근무를 지시하는 한편 자위대에 구조 활동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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