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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힐뻔했던 '환각'살인…수감자 신고로 드러나

<앵커>

5년전 석촌동 전당포 연쇄 살인범들이 4명을 더 살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교도소에서 자기들끼리 주고받은 편지가 발각돼 드러났습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서울 방이동 한 빌라에서 경찰이 5년 전 발생했던 살인 사건의 현장 검증을 벌였습니다.

용의자는 흉기로 56살 이모 씨 등 2명을 살해한 뒤 현금카드를 훔쳐 50만 원을 인출하는 과정을 담담히 재연했습니다.

용의자 A 씨는 석촌동 전당포 살인 사건으로 이미 수감돼 무기 징역형을 살고 있습니다.

A 씨의 추가 살인 행각은 A 씨와 같은 교도소 수감자의 신고로 탄로났습니다. 

A 씨가 전당포 살인 사건의 공범에게 추가 범행을 숨겨온 데 대한 괴로움을 토로하는 편지를 보냈고 같은 방 수감자가 이를 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입니다. 

[피해자 동생 : 범인 잡았다고 돌아가신 분이 살아오신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 것도 아니고 참 그렇습니다. 기분이….]

전당포 연쇄살인사건의 공범 B 씨도 추가로 2명을 더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제 사건으로 묻힐 뻔한 3건의 살인 사건이 해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A 씨와 B 씨는 모든 범행을 환각상태에서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박주진/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장 : 필로폰에 주로 취해 있었고 그러다보니까 바로 사람을 살해하게 되었다라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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