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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에서 '3천만원 가방' 털렸다!

<앵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현금 3천만원이 든 가방이 사라졌습니다. 용의자는 외국인으로
보입니다.

CJB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소입니다.

양복을 말쑥하게 차려입은 40대 외국인 남자가 가방을 들고 식당 안으로 들어섭니다.

잠시 후 이 남자는 식당 뒷문을 통해 빠져나가 대기한 승용차를 타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이 가방에는 현금인출기에 채우기 위해 준비한 현금 3천만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범인들은 업체직원이 기계를 보느라 주의가 소홀한 틈을 타 바닥에 있던 현금 가방을 가로채 달아났습니다.

[ 보안업체 관계자 : 근무수칙을 위배한 것은 아니요. 옆에 놓고 경계를 하며 작업을 했는 데 느닷없이 (돈가방을) 갖고 튄거예요.]

이들은 신탄진 나들목을 통해 국도로 진입했고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신효섭/청주 흥덕서 형사과장 : 현금을 보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의도적으로 한 것이 아닌가 추정합니다.]

경찰은 이들은 렌터카를 버리고 달아났거나 도피를 돕는 또 다른 공범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타고 달아난 렌터카를 전국에 수배하는 한편 주요도로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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