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다시 북상…밤부터 전국에 호우 예상

<앵커>

장마 전선이 북상하면서 오늘(20일)은 제주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밤부터는 전국에 비가 예상됩니다. 이번 비도 꽤 쏟아질 것 같습니다.

이한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잠시 숨고르기를 하던 장마전선이 다시 세력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중국 남서 내륙에서 접근한 저기압과 합쳐지면서 오늘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는 남해안부터 시작돼 점차 내륙으로 확산되겠고 오후 늦게는 중부지방에도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상하는 장마 전선과 중국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이 합쳐지면서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일까지 30에서 1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15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도 예상됩니다.

서울과 경기, 강원도에도 내일까지 20에서 60mm가량의 비가 예상됩니다.

남부지방은 모레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장마전선은 목요일부터 먼 남해상으로 물러난 뒤 이번 주말까지 북상하지 않겠지만 장마가 아직 끝난 것은 아닙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반쯤 장마전선이 북한 지방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지만 그 이후에도 국지성 호우가 자주 내리겠다고 예보하고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