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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 백전노장 꺾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앵커>

브리티시 오픈 골프에서 미국의 스튜어트 싱크가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백전노장 톰 왓슨을 연장전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지만 우승자 못지 않은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 18번 홀, 스튜어트 싱크가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주먹을 불끈 쥡니다.

2언더파 공동선두로 연장을 노리게 됐습니다.

26년만에 대회 우승을 노리는 톰 왓슨이 17번 홀 버디로 3언더파가 되면서 싱크의 희망은 물거품이 되는듯 했습니다.

왓슨이 18번 홀 파 퍼팅을 넣으면 모든 게 끝나는 상황.

백전노장이 흔들렸습니다.

2언더파로 동타를 이룬 싱크와 왓슨은 규정에 따라 4홀 연장 승부를 펼쳤습니다.

분위기는 싱크쪽으로 넘어갔습니다.

왓슨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연장 3번째 홀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싱크가 버디를 잡은 반면, 왓슨은 더블보기로 무너졌습니다.

싱크는 연장 마지막 홀에서 기막힌 버디로 역전 드라마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싱크는 왓슨을 6타차로 제치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왓슨은 온화한 미소로 축하를 건냈습니다.

[스튜어트 싱크 : 수많은 생각과 감정이 교차합니다. 이 트로피를 들고 있는 게 자랑스럽고, 톰 왓슨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브리티시오픈 통산 최다 타이 우승과 최고령 우승 등 골프 역사를 새로 쓰려는 왓슨의 도전은 아쉽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왓슨은 대회내내 백전노장의 진면목을 발휘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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