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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청·환상' 정신분열증, 발병하기 전 진단가능

<8뉴스>

<앵커>

국내 연구진이 뇌자도라는 첨단 장비를 이용해 난치성 질환인 정신분열증을 발병 전에 진단하는 법을 개발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노벨상을 수상한 수학자 존 내쉬의 실제 삶을 다룬 영화입니다.

대학생때 환청, 환상을 겪으면서 정신분열증이 발병했으나 알아채리지 못했습니다.

학계에서 승승장구했지만 망상으로 피폐해져가고 친구들도 그의 곁을 떠나갑니다.

정신분열병은 환청이 들리고, 현실을 사실과 다르게 인식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데 대인관계가 멀어지기 때문에 환자와 가족 모두 고통에 시달립니다.

우리나라에서만 4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런 환자들의 질병을 사전에 진단해내는 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뇌자도라는 장비를 활용해 뇌세포에서 발생하는 자기 신호를 1초에 만 번 이상 감지해 분석했습니다.

정신분열병환자는 병이 나기 전부터 청각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활동이 정상인 보다 절반이하로 떨어지는 것이 최초로 확인됐습니다.

[권준수/서울대병원 정신과 교수 : 정신분열병으로 옮겨가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면 소량의 약물로 정신분열병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가 있고, 또 약물을 사용하게 되면 1/4 정도로 정신분열병의 발병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 번 연구결과가 조울증과 편집증 등 다른 정신질환의 조기진단에도 이용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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